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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대형 캘린더 민족의 산하 달력으로 여행하는 기분내기


여행을 쉽게 갈 수 있는 상황이 못되다보니 가끔 가슴이 답답할 때가 있습니다. 


사람은 정기적으로 콧구멍에 바람을 쐬주어야 사는 것 같습니다.


숨이 턱턱 막힐 것 같을 때에는 풍경사진을 보며 사진 속으로 들어가서 그 풍경속에 서있는 상상을 합니다. 


조금이라도 답답증이 가시기를 바라면서. 


눈 덮인 겨울 산


내가 직접 가서 찍은 사진이면 얼마나 좋을까마는. 


눈 온 겨울산. 하늘까지 짙푸른 옥색으로 신비한 느낌이 납니다. 


정말 잘 찍은 풍경사진입니다. 


민족의 산하 달력


알고보면 벽에 붙여놓은 풍경사진이죠. 


책상 바로 앞에 이 사진을 붙였습니다. 


내가 가진 풍경사진 중에서 이 사진이 가장 마음에 듭니다. 속을 달래주는 신비한 푸른 빛과 흰눈, 겨울산 등 좋아하지 않을 수 없는 조합입니다. 특히 저 푸른 빛은 보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철쭉 핀 한라산 사진


철쭉이 만발한 한라산입니다. 겨우내 눈보라에 시달린 고목은 힘을 다하고 쓰러졌고 그 뒤로 새 새명이 피어난다는 것을 보여주기라도 하듯이 환한 철쭉꽃이 피어있습니다. 그 뒤로는 구름에 쌓여 신비감을 더하는 한라산이 위용을 뽐내고 있습니다. 


멋있다. 정말 멋있다. 가고싶다. 진짜 가고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봄철 한라산 여행을 하면 이것과 똑 같은 광경을 볼 수 있을까요.



그러나 현실은 벽만 보고 있는 신세죠. 


얇은 종이 한 장만 붙이려니 뭔가 모양이 나질 않아서 고민했지만 달력사진을 액자로 만들기에는 배보다 배꼽이 클 것 같아서 그만 두었습니다. 판넬로 만들려고 해도 판자값, 배송비, 벽에 구멍뚫기 등 할 일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납니다.


투자한 시간과 비용 대비 기대효과가 적을 때는 빨리 포기하는 게 낫습니다. 



역시 답답한 속을 달래는 데는 차가운 게 최고입니다. 냉수 먹고 속차리라는 말도 있으니까요.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겨울 눈 덮인 산 사진입니다. 



이것도 벽에 붙여놓은 사진입니다. 이렇게 보니 달력을 철해두었던 구멍이 눈에 거슬리지만 귀찮으니 그냥 놓아두기로 합니다.



산을 구경했으니 이제 바다를 볼 차례입니다. 바람이 몹시 부는 날 거센 파도가 치는 짙푸른 바다입니다. 아주 추운 날씨일 거라는 느낌이 듭니다. 언젠가 동해로 새해 일출여행을 갔던 때가 떠오릅니다. 바람이 얼마나 부는지 추워서 한 30분간을 덜덜 떨고 있었는데 날이 살짝 흐려서 흐지부지한 일출을 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일출은 기억에 없고 귀가 엄청 시린 추운 날씨만 생각납니다.



이것도 알고보면 김치냉장고 위에 붙인 사진입니다. 


풍경사진으로는 민족의 산하 달력만한 게 없습니다. 값도 싸고 1년치를 구입하면 대형 풍경사진이 12장이나 옵니다. 


판매처에 의뢰해서 2018년도, 2019년도 달력을 1부씩 구매했습니다. 총 24장의 사진중에서 마음에 드는 사진을 골라서 붙이는 것으로 여행에 대한 욕구를 해소해봅니다. 


실내장식도 되고 기분전환도 되니 일석이조입니다. 


후우. 내 팔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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