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같은 취업전선에 온몸으로 부딪쳐서 천신만고 끝에 취업에 성공했다. 그러나 디자이너로 뽑힌 것이 아닌 임시 계약직이라니. 충격적이고 더럽고 치사하지만 그만둘 수는 없다. 열심히 하다보면 언젠간 디자이너로 인정도 받고, 대출도 다 갚고, 집도 사겠지!
더 충격적인 것은 세경에게 처절한 깨달음을 안겨준 사모가 과거엔 나보다 한참 못했던 예고 동창 서윤주라는 사실. 세경을 이기기 위해, 남의 실력까지 서슴없이 이용하던 윤주를 멸시하고 조롱했었는데, 바로 그녀가 내 비루한 현실과는 너무도 대조적인 삶을 살고 있다. 더구나 윤주는 지금 모든 것을 노력해서 얻은 것이란다. 노력해서..
오기가 생겼다. 아무리 노력해 살아도, 대출금 때문에 웃을 날이 없는 부모님. 아무리 노력해 살아도, 인생에 답이 없다는 가난한 남자친구. 아무리 노력해 살아도, 나 같은 스펙으론 세계적인 디자이너는 커녕. 이름 날리는 국내 디자이너도 되기 힘들다는 처참한 현실.
노력해도 달라지는 것 없는 냉혹한 이 사회에서 정말로 노력해서 달라질 수 있는 것이 있는거야? 좋아. 그렇다면 나라고 못할 게 뭐가 있어?! 알려줘. 네가 그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비결. 대체 뭐야?! 청담동 앨리스 OST
청담동 앨리스 차승조 역 (박시후분), 나이 33세 아르테미스 코리아 회장
세계적인 명품유통회사 아르테미스의 최연소 한국회장
프랑스 이름인 쟝띠엘샤로 불린다. 대한민국 여자들의 심리와 욕망을 꿰둟는 통찰력과 자신만의 독특한 마케팅 방식으로 한국인 최초 아르테미스코리아 회장이 된 차승조.
강남 일대에서 가장 핫한 남자로 떠오르며 주목받고 있는 그이지만 사실은 날마다 여초사이트를 들락거리며 댓글을 달아대는 된장녀 경멸증에, 남자 돈에 빌붙는 여자에 대한 극한 거부증에, 상처 준 사람에겐 반드시 복수를 하고야 마는 뒤끝 작렬 찌질이.
알려지지 않은 사실은 로열그룹 아들로 집안과 의절한지 6년째라는 것. 프랑스 이름에서 '샤'라는 성도 사실 차씨 성을 쓰기 싫어 프랑스식 발음을 쓴 것. 한국에 돌아와 제일 먼저 한 일은 복수. 복수의 대상은 아버지 차일남 회장과 지앤의류 대표의 아내 서윤주. 자신을 내친 아버지와 윤주. 두사람 모두에게 보란 듯이 성공해 복수 해내지만, 승조는 행복하지 않다. 성취감보다는 허탈함과 외로움이 밀려든다.
그런 그의 앞에 요즘 세상에 보기 힘든 노력형 캔디. 한세경이 나타났다. 사랑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는, 멜로영화 속에나 존재한다고 생각했던 여자다. 승조는 아직 모른다. 세경은 이미 캔디가 아니라 신데렐라가 되어 탈출구로 삼을 왕자를 찾아 나섰다는 것을. 그리고 승조는 또 모른다. 세경이 승조를 바로 그 왕자로 삼고, 승조가 알고 있던 예전의 한세경. 순수한 노력형 캔디를 연기하고 있다는 것을... 청담동 앨리스 OST
청담동 앨리스 서윤주 역 (소이현 분), 나이 27세 지앤의류 사모님
우아하고 예의바른 미소, 품격 있는 어조와 태도, 단정하면서도 센스있는 스타일의 전형적인 청담동 며느리
아름다운 가면 뒤에 윤주가 참고 견뎌야 했던 인고의 세월이 있었다. 예고시절, 갑자기 어려워진 집안 사정으로 대회 상금들이 필요했던 상황. 만년1등 세경을 이기고픈 마음에, 세경의 남자친구들을 빼앗아, 교내경시대회 그림을 대신 그리도록 했다.
세경은 그런다고 남자친구의 능력이 윤주의 것이 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윤주의 능력은 남자친구의 그림에 자신의 이름을 써 내는 것. 당당했다. 내게 부족한 것은 남의 능력을 이용해서라도 채우리라. 그렇게 윤주는 처절하게 신데렐라를 꿈꾸기 시작했다.
어려운 집안형편에 몰리고 몰리다 도망치듯 떠난 파리에서 승조를 만나 사랑에 빠졌지만 승조의 집안 반대는 상상을 초월했다. 온갖 멸시를 받으며 상처투성이가 되더라도 그를 포기하지 않을 작정이었으나, 승조가 먼저 자신의 집안을 포기해버렸다. 집안, 배경, 재산 모든 것을 버리고 빈털터리가 된 승조를 윤주는 거절한다. 그 사랑에는 그의 집안, 배경, 재산도 포함 되어 있었기에.
윤주는 처절한 노력 끝에 업계 1위의 패션회사 지앤의류 안주인이 되었지만 남들 보기에 아름다운 그림처럼 살며 모든것을 완벽하게 해내야 하는 안주인 자리가 고달프다. 스트레스와 우울증이 쇼핑으로로 풀리지 않던 중에 세경이 눈 앞에 나타났다. 오랜만에 재밌는 스트레스 해소 대상이 생긴 것!
예전에 자신을 비웃었던 세경을 실컷 비웃어 주리라. 재밌는 놀이를 시작하는데 그러나 그렇게 몇 년 만에 세경과 재회하면서, 그리고 옛사랑 승조가 나타나면서 견고해져가던 그녀의 성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청담동 앨리스 OST
청담동 앨리스 타미홍 역 (김지석 분), 나이 35세 디자이너
청담동의 뜨는 디자이너
아무런 빽도 인맥도 없던 타미홍이 그들만의 세계로 끼어들 수 있는 방법은 옷을 사러온 사모님들의 취향을 간파하고, 그들의 입맛에 맞는 스타일링을 권하고, 그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그들의 뒷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부자인맥을 만드는 것. 타고난 것처럼만 보였던 화려한 언변도, 줄줄 꿰고 있는 사모님들의 속사정도, 전문가와 다름없는 상류층 남녀 매칭 센스도 사실은 부단한 트레이닝의 결과.
타미홍에게 지앤의류 사주 딸인 인화의 혼사 의뢰가 들어오는데 생각지도 못한 방해꾼이 나타난다. 바로 한세경.
처음엔 별 볼일 없는 집안의 세경을 쉽게 치워버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일이 점점 꼬이면서 세경의 본심에 대해 알아가기 시작한다. 부잣집 남자를 공략할 수 밖에 없었던 세경의 처지에 격하게 공감하면서 어느새 세경을 응원하며 조언을 아끼지 않는 조력자로 나서게 되고, 그러는 사이 어느덧 세경에 대한 마음까지 자리잡게 되는데... 청담동 앨리스 OST
현재 청담동 앨리스 OST Part.6까지 나와있습니다. 노래를 들어보시고 좋은 노래는 mp3 음원을 구입해서 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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