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원 보이스코리아2 이병현 싸구려커피 동영상, 심사평 (장기하와 얼굴들)

4차원 보이스코리아2 이병현 싸구려커피 동영상, 심사평 (장기하와 얼굴들)입니다.

이병현 나이 22세. 고향 경기도 부천. 대학생

이병현 싸구려커피

저는 외모에 자신이 없습니다. 엄마랑 오빠랑 다르게... 엄마는 젊었을 때 잡지 모델 같은 거 하셨구요. 오빠는 친구들이 사진 들고 다녔어요. 저는 약간 밍숭맹숭해서 눈도 째깐하고 그러니까. 그렇구나, 나는 찝어야겠구나. 아 그러니까 진짜 이거 나가면 안돼는데, 아 큰일 났다.

찝은(?) 눈. 비포 애프터

리포터 : 특이하단 소리 안 들어요?

이병현 : 저요? 아오 아 이게... 술 취했냔 말을 많이 들었어요. 저는 굉장히 지적이고 싶은데.. 흐흥... 겉 모습만 봤을 때 저는 항상 아무 것도 아닌 거라고 생각을 해서 사람들이 제게 노래하는 이병현 이렇게 얘기해 주었을 때 뭔가 채워지는 느낌을 항상 받았어요. 진짜 나는 노래를 하니까 사람들이 나를 좋아해 주는 구나...

이병현 싸구려 커피 (장기하와 얼굴들 2008년. 장기하 작사 작곡. 88만원 세대를 대표하는 곡)

장기하 : 가사의 내용을 생각하면서 부르면 가장 노래에 어울리는 창법이 나온다고 생각한다. 그냥 평소에 답답하고 막막한 기분이 들 때를 떠올리면서 부르면 딱 맞을 것 같은데...

이병현 : 어떤 노래를 들었을 때 ‘이병현 아냐?’ 그런 거 있잖아요. 그렇게 되고 싶어요. 뭔가 이상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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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현 싸구려커피 (장기하와 얼굴들. 2008년)

싸구려 커피를 마신다 미지근해 적잖이 속이 쓰려온다 

눅눅한 비닐 장판에 발바닥이 쩍 달라 붙었다 떨어진다

이제는 아무렇지 않어 바퀴벌레 한마리쯤 쓱 지나가도 

무거운 내일 아침엔 다만 그저 약간에 기침이 멈출 생각을 않는다

축축한 이불을 갠다 삐걱대는 문을 열고 밖에 나가본다 

아직 덜갠 하늘이 너무 가까워 숨쉬기가 쉽지를 않다 수만번 본 것만 같다

어지러워 쓰러질 정도로 익숙하기만 하다 남은 것도 없이 텅빈 나를 잠근다

싸구려 커피를 마신다 미지근해 적잖이 속이 쓰려온다

눅눅한 비닐장판에 발바닥이 쩍하고 달라 붙었다가 떨어진다

뭐 한 몇 년간 세숫대야에 고여있는 물 마냥 그냥 완전히 썩어가지고 이거는 뭐 감각이 없어

비가 내리면 처마 밑에서 쭈그리고 앉아서 멍하니 그냥 가만히 보다보면은 이거는 뭔가 아니다 싶어 

비가 그쳐도 희끄므레죽죽한 저게 하늘이라고 머리위를 뒤덮고 있는건지

저거는 뭔가 하늘이라고 하기에는 뭔가 너무 낮게 

머리카락에 거의 닿게 조금만 뛰어도 정수리를 쿵! 하고 찧을거 같은데

벽장 속 제습제는 벌써 꽉차 있으나 마나 

모기 때려잡다 번진 피가 묻은 거울을 볼때마다 어우! 약간 놀라

제 멋대로 구부러진 칫솔 갖다 이빨을 닦다 보면은 잇몸에 피가 나게 닦아도 당췌 치석은 빠져 나올줄을 몰라

언제 땄는지도 모르는 미지근한 콜라가 담긴 캔을 입에 가져가 한모금 아뿔사 담배 꽁초가

이제는 장판이 난지 내가 장판인지도 몰라 해가 뜨기도 전에 지는 이런 상황은 뭔가

싸구려 커피를 마신다 미지근해 적잖이 속이 쓰려온다

눅눅한 비닐 장판에 발바닥이 쩍 달라 붙었다 떨어진다

이제는 아무렇지 않어 바퀴벌레 한마리쯤 쓱 지나가도

무거운 내일 아침엔 다만 그저 약간의 기침이 멈출 생각을 않는다

축축한 이불을 갠다 삐걱대는 문을 열고 밖에 나가본다

아직 덜갠 하늘이 너무 가까워 숨쉬기가 쉽지를 않다 수만번 본 것만 같다

어지러워 쓰러질 정도로 익숙하기만 하다 남은 것도 없이 텅빈 나를 잠근다

싸구려 커피를 마신다 미지근해 적잖이 속이 쓰려온다

눅눅한 비닐 장판에 발바닥이 쩍 하고 달라 붙었다가 떨어진다

보이스코리아2 이병현 싸구려 커피 심사평

코치 : 길 백지영 신승훈 강타 올턴

신승훈 : 올턴이예요

김진표 : 4차원...

이병현 엄마 : 4차원 아니예요. 지극히 정상적이고 지적이랍니다.

길 : 잘 왔어요.

이병현 : 근데 솔직히 지금 너무 못해서...

길 : 기하보다 잘 불러요, 기하보다. 나는 진짜 소름 돋았고, 이런 분이 또 이렇게 나타날 수 있을까, 과연.

백지영 : 저는 아직도 쇼크 상태예요. 이 노래의 디테일을 너무 맛깔나게 잘 살려서... 더군다나 영혼이 되게 맑으신 것 같아요.

김진표 : 4차원을 좋게 얘기하는 거 거든요.

백지영 : 그래서 이쪽 (길 코치) 가면 타락해요.

이병현 : 아 저 제가 저 같은 스타일을 좋아해 주실 줄 정말 몰랐거든요. 그래서 저의 노래를 냄새로 표현해 주시면 어떤 냄새가 날 지 궁금해서요.

강타 : 목소리의 음색 자체를 보면 다른 노래를 불렀을 때는 또 다른 색깔을 낼 수 있는 원두커피 같은 여러가지 색깔이 섞인 냄새?

백지영 : 똠냥꿍 알아요? No 똥. 똠양꿍이라고 태국 음식 중에 시큼한 맛, 단 맛, 또 약간 쌉쌀한 맛, 모든 맛이 이 수프 안에 다 들어가 있어요.

신승훈 : 저는 유기농 냄새가 나요, 유기농. 알아서 자랐는데 약간 벌레도 먹고 그런데도 불구하고 좋은 음식이 될 수 있는 그런 사람인 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 그런 냄새도 나고.

길 : 제가 맡은 냄새는 약간 개리(리쌍) 같아요. 처음 만났을 때 저랬거든요.

코치 선택 : 길

장기하와 얼굴들 싸구려 커피 동영상 가사 듣기

이병현 싸구려커피 : 응원하러 온 오빠부대. 구호 ‘연기는 이병헌, 노래는 이병현. 화이팅!!!’

이병현 싸구려커피 : 젊은 시절 잡지 모델을 했던 어머니

이병현 싸구려커피 : 친구들이 사진을 들고 다녔다는 오빠

나는 눈이 째깐해서... 찝어야겠구나...

지적으로 봐 줬으면 좋겠는데....

이병현 싸구려커피를 들으며 독특한 창법과 제스추어 때문에 관객석은 웃음바다...

이병현 싸구려커피 노래를 시작하자마자 턴을 하고 결국 선택 받은 길 코치

4차원 보이스코리아2 이병현 싸구려커피 동영상, 심사평 (장기하와 얼굴들)